‘황선홍호’가 5개월 보름 만에 마침내 웃었다.
부산은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16라운드 광주전에서 김명중(광주)의 자책골과 새 용병 구아라의 국내 무대 신고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부산은 전북과의 리그 개막전 이후 15경기 만에 감격의 승리를 챙겼다. 리그 14경기(4무10패) 연속 무승 고리를 끊은 부산은 2승4무10패(승점 10)로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새 용병 구아라와 파비오가 팀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구아라는 최철우, 박희도와 함께 스리톱으로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파비오는 중앙수비수로서 김창수 김유진 주승진으로 이어진 수비라인을 이끌며 안정된 수비력을 책임졌다.
전반 32분 김명중의 자책골로 리드한 부산은 후반 초반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9분 도화성의 패스를 받은 구아라는 침착하게 차넣어 인상적인 K리그 신고식을 펼쳤다. 이후 부산은 홈팀 광주의 총공세를 안정된 수비력으로 잘 막아 모처럼 만에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산도 이날 원정경기에서 용병 알미르와 루이지뉴의 연속골로 전북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6승7무3패(승점 25)가 된 울산은 포항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선두 수원은 전날 열린 경남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에 터진 백지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불안한 선두를 지켜가던 수원은 13승1무2패(승점 40)가 돼 이날 제주와 득점없이 비긴 성남(10승5무1패)과의 승점차를 5로 벌렸다.
이동국(성남)은 제주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2006년 11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치우(서울)는 대구와 이적 첫 경기에서 골을 신고하며 2-1 승을 이끌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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