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된 파골(破骨) 세포의 활성을 조절해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는 한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치과대 김홍희(44)ㆍ장은주(39) 교수팀은 24일 의학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인터넷판에 세포 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인 CK-B 단백질이 파골세포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해 게재했다고 밝혔다. 네이처>
파골세포는 뼈의 파괴를 일으키는 세포로, 골다공증 같은 질환에서 파골세포가 증가하면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뼈가 쉽게 부서지게 된다.
연구진은 쥐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파골세포가 형성될 때 CK-B 단백질이 증가하면서 파골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을 돕고, 파골세포 형성에 필요한 다른 효소들의 활성도 유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골다공증은 50세 이상 여성의 절반에서 발생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고, 노령화 진행과 함께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으나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위장장애 등 일부 부작용과 복용의 불편함이 있어 새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CK-B 단백질이 파골세포 형성 중 많이 증가하고 파골세포에 의한 뼈의 파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며 “CK-B 활성 억제를 통해 골다공증을 비롯한 뼈 관련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표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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