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20^삼성에스원)은 1988년에 태어난‘88둥이’다. 이번 태권도 대표팀 가운데 가장 어리고 국제경험도 적지만 헤비급 최고 스타였던 김제경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들을만큼 기량은 뛰어나다. 경북체중-경북체고를 거쳐 지난해 단국대에 입학했으며 초등학교 시절 몸이 허약해 태권도를 시작했다. 태몽은 잘익은 홍시였다고 한다.
손태진은 이번 올림픽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 실업팀 입단후 단국대를 다니다 이중 등록 시비에 휘말려 학교를 자퇴했다. 태권도 포기를 생각할 만큼 마음고생이 심했다.
지난해 올림픽 세계예선에서는 팔꿈치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하고도 1위
를하는 투혼을 발휘했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재경기까지가는 접전끝
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경북 경산에서 수족관을 운영하는 손재용(46)씨와 김정숙(45)씨의 2남중둘째인 손태진은“부모님께 따뜻한 물이 나오는 아파트를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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