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후 주석의 방한은 5월과 이달 초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며, 양 정상은 석달 여 만에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후 주석은 취임 후 참여정부 때인 2005년 11월 이후 두 번째 방한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5월 합의된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따른 구체적 실행방안과 경제통상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공조방안도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과 양국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정ㆍ재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만찬에는 이명박 대통령 특사로 중국을 방문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17대 국회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을 지낸 김덕룡 전 의원,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이 참석한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 같은 헤드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알려져 3개월 여 만에 조우하는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어떤 대화를 나눌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 주석은 26일 한중 청년대표단 공동 접견, 국회의장 및 국무총리 면담, 상하이ㆍ여수 박람회 교류 세미나 참석,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진 뒤 출국한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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