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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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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다시 뛴다

입력
2008.08.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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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휴식기'를 마친 K리그가 오는 주말 다시 기지개를 켠다.

수원(12승1무2패ㆍ승점 37, 골득실 +20)과 성남(10승4무1패ㆍ승점 34, 골득실 +22)의 선두싸움이 역시 가장 큰 관심사다. 최근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이라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16라운드가 기선제압에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수원은 23일 '천적' 경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지난 20일 FA컵 16강 광주전 승부차기 패를 포함해 최근 3연패를 당해 리그 초반의 파죽지세가 한풀 꺾였다.

게다가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최근 수원과 홈 경기에서 2승2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위권을 지키며 안정된 전력을 갖춘 경남이기에 수원으로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공격의 핵인 서동현(수원)이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것도 악재다.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는 성남은 이날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추격에 나선다. 수원과 달리 성남은 FA컵에서 현대미포조선을 누르고 8강에 올라 '올림픽 휴식기' 직전까지 리그 4연승, 컵대회 3연승을 보태 8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성남은 최근 제주와의 경기에서 3승을 기록하고 있어 자신감이 충만하다. 두두와 모따 '용병 듀오'를 앞세운 성남이 제주전에서 승리하고 수원이 진다면 골득실차에서 앞서는 성남이 리그 1위에 오르게 된다. K리그로 돌아온 이동국(성남)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박주영, 이근호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FC서울과 대구는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외에도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쉽게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올림픽 태극전사'들이 소속팀에 복귀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주목된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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