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특별 상여금, 시간외 수당 등 각종 수당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과다하게 돈을 지급하는 등 방만한 예산 집행을 해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22일 감사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경우 수당 관련 예산 집행액이 2002년 80억4,000만원에서 올해 214억3,3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매년 두 자릿수 수당 인상률을 보였다. 또 업무 시간 종료 후 잔무 처리 등으로 1시간 내외 추가 근무를 하는 것도 시간외 근무 실적으로 인정하기로 2006년 12월 은행 노사가 합의하면서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액이 2005년 12억3,200만원에서 지난해 40억9,600만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예산에 근거가 없는 특별 상여금을 주거나, 상여금을 줄이지 않으면서 인센티브 성과금을 확대 지급하는 등 인건비 예산을 방만하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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