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이' 이봉주(38ㆍ삼성전자)가 '비밀병기'를 신고 최후의 올림픽 피날레를 위해 24일 출격한다.
4번째이자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도전을 앞두고 있는 이봉주의 '스페셜 슈즈'(사진)가 공개됐다. ㈜아식스는 이봉주가 신게 될 마라톤화(靴)는 베이징올림픽 마라톤코스의 특성에 따라 특별 제작된 제품이라고 22일 밝혔다. 스페셜 슈즈는 수제 경기화의 명인인 미무라 히토시씨가 이봉주 신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신발의 겉창(아웃솔)은 아식스에서 독창적으로 개발한 소재 '피유 듀오솔'을 사용했다. 이 소재는 바닥과 노면의 높은 마찰력을 유발함으로써 스피드를 극대화한다. 또 스페셜 슈즈는 뛰는 중 모래가 신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직이 세밀한 메쉬소재를 사용했다. 이렇게 하면 신발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고 착지할 때 충격을 최소화 하는 효과가 있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베이징의 날씨를 감안해 안창(인솔)에는 흡한성(吸汗性)과 속건성(速乾性)이 뛰어난 소재를 첨가했다. 그래야만 오랜 시간 신발 내부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봉주 스페셜 슈즈의 크기는 좌우 각각 260㎜와 262.5㎜, 무게는 양쪽 모두 140g이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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