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커밍아웃 연예인 홍석천(37)이 아빠가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홍석천의 소속사에 따르면 홍석천은 이혼한 친 누나의 아이 둘(13세, 10세)을 올 초 입양해 자택에서 함께 살고 있다.
소속사는 “홍씨는 누나가 이혼을 앞두고 아이 문제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의 아빠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아이의 입양을 위해 민법입양을 택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입양기관을 통해 한 것 같은 입양특례법에 따른 입양과 달리 입양을 보내겠다는 쪽과 하겠다는 쪽이 합의를 해 성사된 케이스이다. 비록 이혼을 했더라도 이후에 친부가 친권을 주장할 수 있기 때문에 법적인 지위를 얻으려 입양을 택했다고 홍석천 측은 밝혔다.
홍석천은 조만간 아이들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변경하는 신청도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홍씨는 탤런트 최진실, 개그우먼 김미화의 경우처럼 친양자입양의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며 이는 법원이 결정할 사안이다.
2002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홍석천은 현재 SBS 드라마 ‘애자언니 민자’ MBC 드라마 ‘크크섬의 비밀’에 출연하고 있으며 레스토랑과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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