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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3세 이하용 TV쇼 금지/ "성장 저해" 유아용 채널에 경고문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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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3세 이하용 TV쇼 금지/ "성장 저해" 유아용 채널에 경고문구도

입력
2008.08.2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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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방송감독기관 하이오디오비주얼카운슬이 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TV쇼 제작을 금지했다고 20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어린 나이에 TV를 보면 성장 발달이 저해된다는 게 제작 금지의 이유다. 하이오디오비주얼카운슬은 또 프랑스에서 방송되는 외국인 소유 유아전용채널에 부모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를 띄우도록 의무화했다.

경고문은 "3세 이하 아동이 TV를 시청하면 발달이 지체될 수 있으며 유아 전용 프로그램을 시청해도 비슷한 위험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호주 방송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 소유 유아용 채널이 케이블을 통해 방송중이다.

크리스틴 알바넬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유아기 아이를 대상으로 24시간 방송하는 프로그램의 위험성에 대해 부모들에게 '경고음'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아이를 잠재우기 위해 가급적 유아용 TV 채널을 틀지 말아달라"고 직접 호소하기도 했다.

유아전용채널의 위해논란은 2006년 미국에서 최초로 유아전용 채널이 방송을 시작한 이후 계속 제기돼 왔다. 미국 소아학회는 "아이를 TV로부터 떼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유아전용방송 관계자들은 "유아방송이 아이와 부모의 교감을 늘려준다"고 항변해왔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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