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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냐오차오 경기장 이름 사세요" 운영비용 마련 위해 기업에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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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냐오차오 경기장 이름 사세요" 운영비용 마련 위해 기업에 매각 추진

입력
2008.08.2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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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체육시설의 이름이 기업에 팔린다.

중국은 돈을 받고 경기장 이름에 기업 명칭을 붙일 수 있는 권리(관명권ㆍ冠名權)를 판매키로 하고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중국의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21일 보도했다.

특히 냐오차오(鳥巢)로 불리는 올림픽 주경기장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이 벌써부터 관심을 표명해 비용이 최소 수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궈자티위창은 연 60회 정도 경기와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어서 기업으로서는 상당한 광고 효과를 볼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기업이 체육시설 관명권을 매입하면 경기장 이름에 회사 이름을 넣을 수 있다. 이런 사례는 외국에도 있어서 도요타자동차가 관명권을 사들인 미국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 홈구장은 명칭이 ‘휴스턴 도요타 센터’로 변경됐다.

중국 측의 의뢰로 이 사업을 진행중인 미국의 레버리지 에이전시는 “현재 6개 기업이 냐오차오 이름 사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냐오차오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부동산”이라고 밝혔다. 중국측은 수이리팡(水立方)으로 불리는 국립수영센터, 농구경기가 열린 우커쑹(五稞松)체육관 등도 비슷한 조건의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주요 경기장 광고판 판매도 병행 중이다.

중국의 이런 방침은 올림픽 이후 대형 경기장 시설의 운영 비용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궈자티위창의 경우 매달 유지비가 수십 억원 이상 들어가는 등 관리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네티즌이 특정 기업의 이름을 중국의 대표적 체육시설에 붙이는데 반감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비용 절감 방안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찬성하고 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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