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인기를 모은 탤런트 이언(27ㆍ본명 박상민)이 21일 오전 1시 30분께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인은 경추골절. 이언은 20일 밤 KBS 드라마 '최강칠우'의 종방연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1998년까지 씨름선수로 활동하고 99년엔 부산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언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드라마 '꽃피는 봄이오면' 등으로 얼굴을 대중에 알렸고 지난해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꽃미남 종업원으로 열연했다.
이언은 19일 종영된 '최강칠우'에 주인공 칠우가 이끄는 자객단의 일원인 자자 역으로 출연했다. 빈소는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3일 오전 10시이며, 유해는 화장 후 고인의 고향인 부산의 한 사찰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연예계는 지난 4월 남성 듀오 먼데이키즈의 김민수가 세상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다시 오토바이 사망사고를 접하고 침통한 표정이다. 오토바이 사고는 오래 전부터 연예인들의 잦은 '악재'였다.
유리상자의 박승화는 작년 8월 스쿠터를 타고 가던 중 승용차와 부딪쳐 골절상을 입었고, 최민수는 2005년 사고로 쇄골이 부러지기도 했으며 2000년엔 강원래가, 1977년엔 이덕화가 중상을 입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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