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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추석 대목 유통업계 배송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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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추석 대목 유통업계 배송 총력전

입력
2008.08.2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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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신선배송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가량 이른데다 연휴도 3일로 짧아 추석선물 배송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 신선도 유지가 필수인 농축수산물 관리를 위해 냉장탑차 확보나 야간배송 서비스는 물론 혼합가스, 기포기, 수분 제공을 위한 이끼류까지 온갖 신선포장법들이 총 동원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선물 배송기간 날씨가 예년보다 더울 것에 대비해 '프레쉬 정육세트'에 가스 치환 포장방식(MAP포장)을 적용했다. 포장용기 안에 들어있는 공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 까지는 기존 진공포장과 같으나 이후 산소와 이산화탄소, 질소가 혼합된 특수가스를 다시 채워넣는다. 이 방식은 냉장상태 정육의 호흡속도와 미생물 생장속도를 늦춰 일반 포장법에 비해 제품의 신선도를 4,5일 정도 더 유지시켜준다.

현대백화점은 짧은 연휴로 배송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배송차량과 인력을 지난해 추석보다 10% 이상 확충했고 냉장탑차도 30% 늘어난 6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객이 낮에 집을 비운 사이 배달된 선물이 상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을 감안, 서울지역에 한해 오후 6~11시 배송하는 '야간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레쉬 한우 세트'의 경우 1인이 먹을 수 있는 양만큼씩 진공포장해서 신선도 및 보관상 편리함을 대폭 상승 시킨 '스킨소포장'을 적용, 판매한다. 고급 선물용품으로 인기 높은 활전복 세트에는 전복의 살아있는 상태 유지를 위해 해수와 기포기를 내장한 기포 포장기법을 적용, 신선한 전복을 식탁에서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수산 더덕 마 등 웰빙 건강야채류에는 수분을 제공함으로써 건조함을 방지하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천연이끼를 함께 포장했으며 대표적인 수산물 선물세트인 굴비의 경우 종이 재질에 참숯코팅을 해서 냄새제거와 습기를 조절, 상품성과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배려했다.

신세계이마트도 냉장 배송차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30%이상 늘려 신선식품 배송에 대비하고 있으며 냉장육 선물세트의 경우 배송 당일 선물세트를 제작해 배송차로 3~5시간안에 도착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롯데마트는 수산물의 경우 굴비와 갈치, 옥돔세트에 박스 안 온도를 섭씨 2도 이하로 유지해주는 스펀백을 적용했다. 스펀백은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 수송에 사용되는 온도유지 부자재로 일반 아이스팩 대비 신선도 유지기간을 2배 정도 늘일 수 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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