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면허 등 가짜 자격증과 면허증을 팔면서 해킹을 통해 지방 정부의 관련 전산 자료까지 완벽히 조작, 진짜와 다름없는 가짜 면허증을 만들어온 일당이 잡혔다고 상하이 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저장(浙江)성에서 잡힌 문서 위조범 리모씨 등 일당 10명은 지방 정부의 면허 관련 데이터 베이스에 조회할 경우 가짜 면허증과 자격증이 쉽게 들통나는 점을 우려, 해킹 전문가를 동원해 정부 데이터 베이스 마저 공격하는 수법으로 가짜 면허를 만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해킹을 통해 정부 데이터 베이스에 가짜 인물 정보를 입력하는 것은 물론 관련 통계까지 조작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고가의 가짜 의사 면허증 등을 집중 판매했고 두목 리씨는 최근 네달 동안 200만 위안(3억원)을 번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 데일리는 "대학 졸업장을 위조한 범인 리씨는 자신의 가짜 졸업장이 컴퓨터 조회로 간단히 들통나자 컴퓨터 해킹 방식을 결합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리씨는 수사 과정에서 "가짜 면허와 자격증에 대한 수요가 엄청 많다"며 "컴퓨터 전문가 친구를 동원해 정부 자료를 조작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리씨가 만든 가짜 면허증을 지방 정부에 조회할 경우 모두 하자 없는 면허증으로 판독됐다.
리씨가 가짜 면허 발급을 위해 올 3월 이후 해킹한 지방 정부의 데이터 베이스는 저장, 후베이(湖北), 쓰촨(四川) 성 등 10여 개에 이른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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