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옷에 부착하는 동영상 채증 장비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경찰청은 20일 "치안 현장에서 활동하는 경찰관들이 보다 쉽게 증거자료를 수집할 수 있도록 옷 부착형 휴대 동영상 촬영장치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휴대용 동영상 채증장비는 미국 EHS사에서 개발한 'VIDMIC'제품으로 담뱃갑 크기에 무게 164그램의 일반 휴대폰 수준으로, 옷깃 부분에 부착해 손쉽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가격은 수입 비용을 포함해 70만~80만원 선. 1기가바이트 메모리가 내장돼 최대 3시간까지 동영상과 음성을 저장할 수 있다. 화질은 500만 화소급으로 일반 디지털카메라 정도다. 촬영 화면은 1.5인치 크기의 화면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2개월 전부터 휴대용 동영상 채증 장비 수입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13일께 1대를 들여와 성능을 검토하고 있다. 수입이 확정되면 먼저 소량을 들여와 치안 수요가 많은 경찰서 위주로 시범 운용한 뒤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공판중심주의가 정착됨에 따라 증거 확보는 필수"라며 "절도 등 민생범죄, 음주단속 현장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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