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3년째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대한민국 최고 밤축제 이자 '관광 진주'의 첨병역할을 하는 대표 브랜드다.
이 밤의 축제는 경제 시너지 효과가 1,000억원에 달하는 등 지역경기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를 기획한 정영석 진주시장은 "남강유등축제는 단순한 축제에 머물지 않고 국내외에 진주를 알리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무형의 산업"라며 "진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어떤 축제인가.
"남강 유등은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성안에서는 성밖 지원군에 신호를 보내기 위해 하늘에는 풍등(風燈)을 올리고 남강에는 유등을 띄워 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했다고 전해집니다.
유등축제는 진주성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의 영혼을 달래는 진혼행사로 한편으로는 가정의 소망을 빌고 겨레의 안녕을 기원하는 형태로 이어져 오던 것을 2002년 지금의 남강유등축제로 특화했습니다."
- '밤의 축제'라고 부르는 이유는
"유등축제는 물과 빛이 어우러진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논개의 구국혼이 서려 있는 남강은 형형색색의 세계 20여개국 등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들이 염원을 적어 매단 2만여개의 소망 등이 더해지면서 환상의 야경을 연출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불꽃놀이와 남강의 야경이 빚어낸 진주의 밤은 전국 사진애오가들이 뽑은 가장 훌륭한 사진촬영장소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 남강유등축제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지난해 29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자체수입이 13억1,000만원으로 축제 자립도가 51.1%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가 1,015억원에 달할 만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외국 공연단을 초청하는 등 국제적인 축제로 키워나가겠습니다. "
- 종합예술제 효시인 개천예술제 등 유독 '10월 축제'가 많은 데 연계 방안은.
"세계 5대 실크 생산지의 특성을 살린 '진주실크페스티벌'과 국내 최고(最古)의 '개천예술제'가 유등축제와 함께 열립니다. 관광객들에게 '관광+예술'의 새로운 컨셉트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통의 진주소싸움대회, 진주공예품전시회까지 더해 낮과 밤의 차별화 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 앞으로 진주남강축제의 활성화 방안은.
"'유등=진주'라는 공식의 성립으로 문화관광도시 진주의 위상을 더 높이고 대학과 기업간 제휴를 통해 생활소품 '진주유등'을 만들어 세계적인 명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2010년 진주전국체전도 이 축제를 잘 활용한 '문화체전'으로 치러 세계가 주목하는 참여.경제.문화학습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입니다.
■ 남강변 자전거 타고 씽씽… 오염 없는 '건강도시'
강(江)의 도시 진주는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강변도로를 활용한 전국 제일의 자전거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3년 자전거 시범도시로 선정된 진주시는 남강변을 중심으로 66.62㎞에 이르는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어 대중교통 수단의 대체 역할은 물론 시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전용 교량과 횡단로, 보관대 등 자전거편의시설을 매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자전거문화축제, 자전거 대여소 운영, 주부자전거교실, 남강과 함께하는 자전거투어, 기관장 자전거타기, 공무원 출.퇴근 및 근거리 출장시 자전거 이용 등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전거 타기 시책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6년 8%에 그쳤던 자전거 이용률이 지난해 10%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15%로 껑충 뛰었다. 시는 2010년 자전거 이용률을 2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정영석 진주시장은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 차원차원에서 자전거타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기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정비하고, 에너지를 절약하고 건강도 다지며 대기오염도 없는 자전거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약 력
▲1946년 경남 진주 출생
▲1967년 진주농림고등전문학교(현 진주 산업대)
▲1990년 내무부 이북5도 사무국장
▲1991년 진양군수
▲1995년 경남도 내무국장
▲2002년 진주시장 당선
▲2006년 진주시장 재선
●약 력 ▲1946년 경남 진주 출생 ▲1967년 진주농림고등전문학교(현 진주 산업대) ▲1990년 내무부 이북5도 사무국장 ▲1991년 진양군수 ▲1995년 경남도 내무국장 ▲2002년 진주시장 당선 ▲2006년 진주시장 재선
진주=정창효 기자 ch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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