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에 '우주 특기'가 생긴다.
공군 관계자는 19일 "항공우주군으로의 도약을 위해 처음으로 우주전문인력을 선발하기 위한 신청을 최근 마감하고 심의 중"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조종, 항공통제, 기상, 정보통신 등 우주전력 운용 및 우주작전 수행과 직접 연관이 있는 8개 병과에 근무 중인 대위~대령급 장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우주전문인력 27명을 선발해 10월 초 임명한 뒤 내년부터 선발 인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각 병과의 정예 우수자원 위주로 선발될 우주전문인력은 자신의 기존 병과를 나타내는 코드 뒤에 우주(Space)를 뜻하는 알파벳 'S'를 더한 새로운 코드를 부여받는다. 아직 독립된 특기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우주 특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공군 관계자는 "선발된 우주전문인력에게 우주분야 관련 교육과 연수 기회를 우선 제공해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들은 앞으로 대외부서 및 공군 핵심부서에서 미래 한국군의 국가안보 핵심 전력인 우주전력을 운용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 목표는 우주단 및 우주사령부 등을 창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군은 2015년까지 전자광학 우주감시 체계와 우주기상 예ㆍ경보 전파체계, 레이저 위성 추적 체계 등 우주전력 기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2016~2020년에는 제한적 우주작전 능력을 확보한 뒤 2021~2030년 레이더 우주감시 체계와 위성발사체 운용능력 확보 등 독자적인 우주작전 능력을 갖춘다는 청사진을 마련해놓고 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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