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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이정준 허들 110m 한국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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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이정준 허들 110m 한국신

입력
2008.08.2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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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트랙의 '개척자' 이정준(24ㆍ안양시청)이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또다시 희망을 쐈다.

19일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남자육상 110m 허들 예선 2회전에 출전한 이정준은 13초55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5월17일 일본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3초56)을 0.01초 앞당긴 것이다. 그러나 이정준은 2조 8명 중 6위에 그쳐 각 조 3위까지와 그 다음으로 기록이 좋은 4명 등 16명이 진출하는 준결선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2조 3레인에 배치돼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 데이런 로블레스(쿠바)와 나란히 뛴 이정준은 초반 레이스에서 선두그룹과 큰 차이 없이 역주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진 이정준은 결국 끝에서 3번째로 골인했다.

비록 준결선까지 상승세를 잇지는 못했지만 이정준의 성과는 충분히 눈부시다. 이정준은 지난 4월26일 태국오픈대회에서 13초63으로 우승하며 올림픽 B기준 기록(13초72)을 통과,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당시 종전 한국기록(13초67)을 0.04초 단축한 이정준은 불과 3주 만에 13초56으로 기록을 경신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연이은 신기록 행진으로 육상계를 들뜨게 했던 이정준은 결국 한국 육상 트랙에서 88 서울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예선 1회전 통과라는 기적을 일으킨 데 이어 한국신기록까지 갈아치우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경기 후 이정준은 "한국신기록을 세워 기쁘지만 준결선에 오르지 못해 안타깝다. 그래도 처음 뛴 올림픽을 통해 기술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깨달았다"면서 "류샹(중국)과 레이스를 벌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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