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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약속 불이행 전력, 핵무기 폐기 믿지 않는다" 매케인, 기금모금 만찬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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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약속 불이행 전력, 핵무기 폐기 믿지 않는다" 매케인, 기금모금 만찬서 밝혀

입력
2008.08.2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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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1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클린턴 행정부 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지금도 회담이 진행되고 있지만 약속한 시간표대로 이행하지 않아 신용을 잃었다"면서 "김정일이 핵무기를 폐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선 자금 모금 만찬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기 전 박선근 조지아주 항만청 부이사장 등 핵심 지지자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드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지만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전력이 있어 의심이 가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지 않으면 북한 주민이 가장 큰 손해를 입고 끔찍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후보는 또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해 "한미FTA는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에 오랜 시간을 끌어 합의한 것"이라며 "미 의회가 발목을 잡고 있어 고용증대 등이 이뤄지지 않아 미국도 손해가 많은 만큼 조속히 해결돼야 하며 당선될 경우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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