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세르히오 아게로(20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사상 첫 올림픽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 축구에 뼈아픈 일격을 날렸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베이징 공런티위창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두 골을 몰아친 아게로의 활약에 힘입어 '숙적'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하고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2007 캐나다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에서 우승컵, 득점왕, MVP를 싹쓸이한 아게로를 위한 한판이었다.
거친 몸싸움을 펼친 브라질의 수비에 막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아게로의 활약으로 세 골을 작렬하며 '삼바 축구'를 KO시켰다.
후반 7분 앙헬 디마리아(벤피카)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연 아게로는 6분 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살짝 방향만 바꿔 추가골을 작렬했고 후반 31분 리켈메(보카 주니어스)가 키커로 나서 마무리한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며 브라질을 나락으로 몰아 넣었다.
브라질은 0-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후 거친 태클을 남발한 끝에 루카스(리버풀)과 티아구 네베스(플루미넨세)가 퇴장을 당하는 등 경기 종료 순간까지 졸전을 면치 못했다.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며 '와일드 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출전한 호나우지뉴(27ㆍAC밀란)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이은 두번째 올림픽 출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호나우지뉴는 아르헨티나전에서 후반 20분 프리킥 슈팅이 골대를 맞춘 것 외에 인상적인 활약을 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23일 오후 1시 베이징 궈자티위창에서 벨기에를 4-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오른 나이지리아와 금메달을 다툰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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