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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고물상 사람들 이야기/ 흘린 땀만큼 가져가는 정직한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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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고물상 사람들 이야기/ 흘린 땀만큼 가져가는 정직한 노동

입력
2008.08.2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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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이 1kg 당 160원의 돈을 벌기 위해 정직한 땀방울을 흘리는 고물상들의 모습을 20, 21일 오후 10시 40분에 전한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물상이 주목 받는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1톤이 넘는 재활용품을 혼자 트럭에 싣고, 그늘 한 점 없는 땡볕에서 그것을 부리는 작업은 쉽사리 덤빌 일이 아니다.

공사장 막노동에 잔뼈가 굵은 사람들도 하루 이틀 해보곤 손을 내저을 만큼 고된 직업이 바로 고물상이다. 프로그램은 지저분하고 힘든 일이라는 세상의 편견을 딛고 새벽부터 비지땀을 흘리는 건강한 노동의 현장을 보여준다.

새벽 5시, 보통 사람들이 아직 잠에서 깨기 전 고물상의 하루가 시작된다. 재활용품을 모아 둔 곳이 주로 빌딩 지하주차장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출근하기 전에 작업을 끝내야 한다. 재활용품이라고 모두 같은 값을 받는 것도 아니다.

박스(160원/ 1kg)에 비해 흰 종이(320원/ 1kg)가 비싸고, 캔도 철(400원/ 1kg)보다 알루미늄(1800원/ 1kg)이 훨씬 많은 값을 받을 수 있다. 고물상들은 그늘 하나 없는 야적장에서 일일이 고물을 분류하다가 탈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고물상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사업 실패의 아픔에서 헤어나려는 사람, 외환위기 때 실직한 사람 등 삶의 막장까지 가봤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얻은 자신감을 밑천 삼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올해 38세의 서인교 사장은 운영하던 가게가 망하면서 무일푼으로 상경, 하루 2만원어치의 폐품을 줍는 고물상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8년이 지난 지금, 그는 10명의 직원을 거느린 어엿한 사장님이 됐다. 그는 "고되지만 땀을 흘린 만큼 대가를 주는 정직한 직업"이라고 고물상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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