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휠체어를 탄 여자 럭비선수’ 동밍이 19일 삼성전자가 뽑은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6세때부터 다이빙을 시작한 동밍은 9세때 같이 훈련하던 팀 동료를 사고 순간 구출하려다가 10m 높이의 다이빙대에서 떨어져 중증 장애인이 됐다. 그러나 전신 마비로 움직일 수 없었던 그는 2001년 7월 병상에서 베이징 올림픽 유치 소식을 듣는 순간 기적적으로 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꾸준한 재활훈련으로 휠체어를 타고 운동을 할 수 있게 돼 2004년부터 장애인 올림픽 럭비부문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이번 올림픽 성화봉송에도 참여했다.
박근희 중국 삼성법인 사장은 “동밍이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장애인들을 고무시키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인물로 생각돼 홍보대사로 선발했다”고 말했다. 선발 소식을 전해 들은 동밍은 삼성전자를 통해 “장애인 올림픽의 이상과 정신을 전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계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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