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음와나와사 잠비아 대통령이 19일 지병인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향년 59세.
루피아 반다 잠비아 부통령은 이날 TV에 출연해 "음와나와사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30분 서거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음와나와사 대통령은 6월 29일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집트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 머물던 중 뇌졸중 증세로 쓰러졌다.
현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프랑스로 이송된 음와나와사 대통령은 지금까지 파리 인근 페르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2002년 취임한 음와나와사 대통령은 반부패, 경제 근대화 정책을 펼쳐 국제통화기금 등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채무를 면제 받는 등 잠비아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7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한 잠비아는 조만간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보궐 선거를 치를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반다 부통령이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AP통신에 "아프리카 대륙과 민주주의에 커다란 손실"이라는 말로 애도를 표했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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