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장ㆍ차관과 국장 등이 재래시장이나 대형 마트같은 직거래 장소에 가서 추석 물가를 직접 챙겨야 한다”면서 “통계 수치만 갖고 물가를 관리했다고 하지 말고 지방자치단체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현장을 면밀히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을지국무회의에서 “나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추석 물가를 점검하겠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려면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추석 연휴 기간에 장ㆍ차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사회시설을 찾아 실질적 봉사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권유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물가와 관련 “21일 추석 물가 및 민생안정 대책에 대한 최종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성수품과 제수품 가운데 정부 비축물량을 충분히 방출해서 소비자 물가를 잘 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가진 세계적 포털업체인 야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물가 억제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내년 말쯤 되면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1년 정도 힘들지만 견뎌나가자는 부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후닷컴은 전 세계 지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의 첫 상대로 이 대통령을 선정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 정책과 관련 “남북관계가 경직돼 있지만 진정성이 있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곧 회복될 것”이라며 “최소한 내 생애에 통일은 틀림 없는 것 같고, 갑자기 닥쳐올지 모르는 만큼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 대해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한미관계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당선되면 누구든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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