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08~09 시즌 초반 발걸음이 무겁다.
맨유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갖가지 이유로 결장한 주전들의 공백을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맨유는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박지성, 루이 사아, 오언 하그리브스가 부상으로, 루이스 나니가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받은 징계로, 카를로스 테베스가 친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전반전을 1-1로 마감한 맨유는 후반전 우세한 내용에도 불구,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부상에서 회복한 웨인 루니와 신예 프레이저 캠벨을 최전방에 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맨유는 전반 22분 오바페미 마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분 후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를 받은 대런 플레처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유는 후반 맹공을 펼쳤지만 역전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 28분 네마냐 비디치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맨유는 추가 부상자의 발생으로 시즌 초반 전력 운용이 더욱 어렵게 됐다.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전반전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고 긱스도 후반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맨유는 26일 오전 프라톤 파크에서 포츠머스와 시즌 2차전을 치른다. 무릎 부상으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 박지성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끈다. 맨유는 지난 주 박지성이 뉴캐슬전 이후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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