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얼짱 스타' 이용대(20ㆍ삼성전기)가 혼합복식 금메달 획득 후 TV 카메라를 향해 날린 윙크의 수신자는 '어머니'였다.
이용대는 18일 베이징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장에서 "경기후 너무 기분이 좋아 고국에서 TV를 보고계신 엄마를 생각하며 윙크를 보냈다"고 말했다.
키 180㎝ 체중 74㎏의 이용대가 17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보인 윙크 장면은 이미 TV와 인터넷을 타고 전국에 퍼지면서 '살인 윙크'라는 별명을 얻는 등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금메달 획득후 자신의 미니홈피가 다운되기도 한 이용대는 "배드민턴 경기가 자주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잘 모르겠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용대와 콤비를 맞춘 이효정(27)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배드민턴 세계단체전에 출전했을 때 현지 여학생들이 우리말로 '용대 용대 사인'이라고 외쳐 깜짝 놀랐다"며 "용대가 받아주면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도 같이 뛰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이용대는 "앞에서 보면 어떨 지 모르지만 옆모습은 정말 제가 생각해도 가수 이승기와 많이 닮았다"며 "앞으로도 얼굴 관리 잘 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베이징=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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