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중 정상회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구체화 논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구체화 논의

입력
2008.08.19 01:17
0 0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한국을 방문하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어떤 의제를 놓고 머리를 맞댈까.

양 정상은 새 정부 출범 이후 3개월 동안 3차례나 만나는데다, 5월과 이 달 초 두 번에 걸친 이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후 주석의 답방이라는 점에서 주제별로 한층 심도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후 주석은 취임 후 참여정부 때인 2005년 11월 방한에 이어 두 번째이며, 국민의 정부 때인 1998년 4월에는 부주석 자격으로 방한했다.

양 정상은 5월 1차 회담의 성과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는 방안과 북핵 문제 공조,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은 먼저 전략적 협력동반자로의 관계 강화를 위해 분야별로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확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절약협력 ▲사막화 방지 ▲한중 무역투자 정보망의 운영 및 유지 협력 ▲첨단기술 분야 협력 ▲따오기 기증 및 한중 따오기 증식 및 복원협력 강화 등에 관련한 양해각서에 서명한다. 또 수출입 수산물 위생관리에 관한 약정과 한중 교육 교류약정 개정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 핵 신고서의 철저한 검증과 완전한 핵 폐기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6자회담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여기서 남북간 전면적 대화를 통한 상생공영 등 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한 뒤,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해서도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유엔 및 각종 지역기구에서의 협력과 기후변화 관련 협력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이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된 이어도 문제와 함께 백두산 영유권 주장 및 중국의 동북공정 정책 등 양국간 민감한 현안 등은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다.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지 불과 3개월밖에 안된 시점에서 교류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결론을 내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를 꺼려하고 있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양국간 실질적인 교류 협력 강화라는 표면적인 성과 외에 새 정부의 외교정책이 한미관계를 우선시 하면서 상대적으로 한중관계를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중국 내부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