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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효자들 24년 만에 노골드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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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효자들 24년 만에 노골드 한숨

입력
2008.08.1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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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종목'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이 24년 만에 '노골드'에 그쳤다.

한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은 1984년 LA올림픽 김원기 금메달 이후 6회 연속 금빛 사냥에 성공하며 국위선양에 앞장섰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 6, 은 2, 동 5개를 건진 '메달밭'이었다. 하지만 12~14일 진행된 남자 그레코로만형에서 한국은 5개 종목에 출전해 동 1개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정지현(삼성생명)과 박은철(주택공사)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55㎏급 박은철만이 동메달을 따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60㎏급 정지현은 8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다크호스 66㎏급 김민철(성신양회)과 84㎏급 김정섭(삼성생명), 96㎏급 한태영(주택공사)은 모두 조기 탈락했다.

베이징 올림픽 '노골드 충격'은 체력 부족과 체중 감량에 이은 컨디션 유지 실패 등의 문제점이 결부돼 나타난 결과다. 주택공사 감독을 맡고 있는 배창근 본지 해설위원은 "상체로만 대결하는 그레코로만형은 체력에서 승부가 나는데 우리 선수들이 상대보다 체력면에서 뒤졌던 게 실패의 주된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이번 올림픽부터 룰이 바뀌면서 생긴 '선공' 운도 따르지 않았다. 공격적인 경기 방식을 위해 라운드마다 스탠드 자세에서 1분을 진행한 뒤 30초씩 패시브 공격을 취한다. 패시브 공격에 앞서 심판이 선공을 결정한다.

패시브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면 수비수에게 1점이 주어지며 이어 선공자가 상대의 패시브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 역시 1점의 후취점을 얻는다. 동률이 되면 '후취점 승' 원칙에 따라 선공자가 이기는 방식이다.

14일 경기를 가진 김정섭과 한태영도 선공 운이 따르지 않아 조기 탈락했다. 3라운드 2분 경기로 벌어지는 84㎏급 32강전에서 김정섭은 1라운드를 3-1로 이긴 뒤 2, 3라운드를 1-1로 비겼지만 후취점에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태영 역시 2라운드에서 2-2 동점이 됐지만 후취점에서 고개를 떨궜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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