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는 첫 한미 연합 군사작전 연습이 18일 시작된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18일부터 22일까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지휘소연습(CPX)으로 '2008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실시한다.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에서 올해 이름을 바꾼 UFG 연습은 2012년 4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지휘소 및 정부 연습이다. 기존 연습과 달리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체계로 진행된다.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국군이 평시는 물론 전시에도 통제권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이 한반도의 한미 양국군을 작전통제하는 체계였다.
한국군은 이번 연습에서 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사가 해체되는 것을 상정, 합참 및 연합사의 한국측 인원을 통합해 '합동군 사령부'(JFC)를 잠정 편성한다.
미군 역시 연합사의 미국측 인원과 주한미군으로 '미 한국 사령부'(US KORCOM)을 잠정 편성한다. 한국 합참의장이 합동군 사령관을, 현 연합사령관이 미 한국 사령관을 맡는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연습을 통해 미래 한국의 합동군 사령부와 미 한국 사령부의 모습을 잠정적으로 그려 보게 될 것"이라며 "연습은 '한국군 주도-미군 지원'의 작전수행 시스템을 점검하는 데 역점을 두게된다"고 말했다.
실제 야전 훈련 없이 워 게임(War Game)으로 진행되는 UFG 연습에는 군단, 함대, 비행단급 이상 지휘부 등 5만6,000여명의 한국군과 해외 전개 미군 및 주한미군 1만여명이 참가한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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