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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부경고 '비와서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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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부경고 '비와서 좋은 날'

입력
2008.08.1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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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고가 ‘하늘의 도움’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부경고는 15일 수원구장서 벌어진 제38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강릉고와의 1회전에서 1-0 5회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2회전에 오른 부경고는 오는 21일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대전고와 16강 티켓을 다툰다.

부경고는 0-0이던 2회말 1사 후 6번 강동수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8번 김현기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강동수는 김현기의 좌전안타로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부경고 선발 박진우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2몸에 맞는 볼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강릉고는 0-1로 뒤진 6회초 선두 박재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석현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강릉고는 2사 후 문승택이 볼넷을 골라 역전기회까지 잡았으나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강우콜드게임패를 당했다.

대회규정에 따르면 이닝이 마무리되지 않았을 경우, 해당 이닝의 모든 기록은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만일 강릉고가 6회초를 마치고 경기가 중단됐다면 이날 경기는 서스펜디드로 넘어가 다음날 6회말부터 재개됐어야 했다.

수원=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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