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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국 60년/ 가장 시급한 개혁 대상… 정치권·교육계 順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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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국 60년/ 가장 시급한 개혁 대상… 정치권·교육계 順 꼽아

입력
2008.08.1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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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국민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개혁해야 할 대상으로 정치권과 교육계를 지목했고, 정부 수립 이후 국가 발전에 가장 기여한 집단으로 재계ㆍ경제계를 꼽았다.

한국일보가 13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건국 60년 평가와 향후 과제 등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8.7%가 가장 시급히 개혁해야 할 분야로 정치권을 꼽았으며 이어 교육계(9.5%)와 재계ㆍ경제계(8.5%) 공직사회(5.1%) 노동계(4.2%) 등을 지목했다.

건국 60년의 역사에서 국가발전에 가장 기여한 집단으로는 재계ㆍ경제계를 꼽은 응답이 2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동계(11.8%) 시민사회단체(11.4%) 체육계(7.3%) 문화예술계(6.4%) 순이었고 정치권은 5.4%에 불과했다.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는 경제성장(25.6%)과 정치개혁(22.6%)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교육개혁(10.5%) 복지확대(10.5%) 남북관계 진전(6.4%) 외교력 강화(5.6%) 노사관계 개혁(5.5%) 등의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상승했으나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29.0%,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65.2%였다. 지난 6월7일 본보 조사(17.0%)에 비해 지지도가 12.0% 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정 전 사장 해임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방송 장악을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라는 대답이 49.6%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편파 시비가 있었던 공영 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과정’이라는 답변은 32.3%에 그쳤다.

또 정부여당 일각에서 광복절 명칭을 건국절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62.4%로 찬성 의견(25.1%)의 두 배를 넘었다.

역대 대통령 중 누가 대통령직을 가장 잘 수행했느냐는 질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은 사람이 56.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김대중(15.9%) 노무현(12.4%) 전두환(2.8%) 이승만(1.9%) 김영삼(0.8%) 윤보선(0.2%) 최규하(0.1%) 전 대통령 순이었다.

건국 60년 역사에 대해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46.2%였고, ‘부끄럽다’와 ‘보통’이라는 대답은 각각 12.5%, 39.7%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_3.1%이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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