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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오픈 첫날 오초아 선두, 박세리·한희원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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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오픈 첫날 오초아 선두, 박세리·한희원 공동 3위

입력
2008.08.1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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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키즈' 열풍의 주인공 박세리(31)가 모처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대회에서 선두권에 나섰다.

박세리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오타와헌트골프장(파72ㆍ6,51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66타를 친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67타를 적어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로써 박세리는 2년 만의 우승과 함께 3개국 내셔널타이틀을 모두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명예의 전당 회원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10년 연하 후배들의 활약에 가려 있던 박세리는 이날 단 두 차례만 그린을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날렸다.

한희원(30ㆍ휠라코리아)도 박세리와 함께 공동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고, 200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미나(27ㆍKTF)도 68타를 쳐 고참선수 3명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이밖에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 김인경(20ㆍ하나금융), 이은정(20) 등 1988년생 동갑내기 3명이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7위 그룹에 포진했다.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20ㆍSK텔레콤)도 공동12위(2언더파 70타)를 달렸다. 그러나 올해 마지막 LPGA 투어 대회 출전 기회를 잡은 위성미(19)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 87위로 밀렸다.

한편 오초아는 단 한차례 페어웨이를 벗어난 드라이버샷과 한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는 절정의 아이언샷을 앞세워 선두로 나섰다. 오초아는 "오늘 한번도 그린 주변에서 칩샷 따위를 해본 기억이 없다. 보기가 하나도 없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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