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소형차의 인기가 거침없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배기량 1,000㏄ 미만의 경차 등록대수는 91만3,028대로, 작년 같은 기간(83만2,725대)보다 16.1%나 늘었다. 경차가 연료비도 적게 들고 평균 연비도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현대차 베르나, 기아차 프라이드 등 4개 소형자의 평균 연비는 ℓ당 16.1㎞로, 현대차 그랜저ㆍ제너시스ㆍ에쿠스, 기아차 오피러스, 쌍용차 체어맨 등 5개 대형차 평균 연비(8.3㎞)의 절반 수준이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해 미국 내 소형차 판매량은 1980년대 이후 처음 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 갤런당(1갤런 3.79ℓ) 2.2달러 수준이던 미국 내 휘발유값이 올해 6월 4.4달러까지 폭등하면서 미 소비자들이 대형 차량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미 오토데이타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신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10.5% 줄었지만, 소형차는 오히려 10.9% 늘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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