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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1점차…박경모 양궁 아쉬운 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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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1점차…박경모 양궁 아쉬운 銀

입력
2008.08.1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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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모(33ㆍ인천계양구청)가 16년 만에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경원(28)-이효정(27ㆍ이상 삼성전기)조도 은메달을 추가했고, 한국 야구는 캐나다를 잡고 2연승으로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국 남자 양궁의 '맏형' 박경모는 15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에게 112-113(120점 만점),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남자양궁이 개인전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정재헌ㆍ은메달) 이후 16년만이며 메달을 딴 것은 96년 애틀랜타대회(오교문ㆍ동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마지막 한발에 승부가 갈렸다. 4엔드 첫발까지 95-94로 앞선 박경모는 두발째 8점을 쏘며 103-103의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남은 마지막 한발에서 루반이 화살을 10점에 꽂아넣은 반면 박경모는 9점에 그치며 사상 첫 한국 남자 양궁 개인전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야구에서는 한국이 '괴물투수' 류현진(21ㆍ한화)의 완봉쇼와 3회초에 터진 정근우(26ㆍSK)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캐나다에 1-0의 승리를 거뒀다. 2승을 달리며 쿠바(3승)와 공동선두에 나선 한국은 1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숙적' 일본을 상대로 대결을 펼친다

배드민턴에서 12년 만에 올림픽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한 이경원-이효정조는 베이징공과대학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중국의 두징-유양조에 0-2(15-21 13-21)로 무릎을 꿇었다. 이현일(28ㆍ김천시청)은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1-2(18-21 21-13 13-21)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고, 남자복식의 이재진(25ㆍ밀양시청)-황지만(24ㆍ강남구청) 조도 중국의 푸하이펑-카이윤 조에 0-2(20-22 8-21)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국민동생' 박태환(19ㆍ단국대)은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자신의 최고기록(14분55초08)에 10초 가량 모자란 15분05초55의 저조한 기록을 남기며 전체 16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탁구도 '복병' 싱가포르에 2-3으로 덜미가 잡혀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베이징=이승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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