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급등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부담이 작년보다 9%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8만230원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석보다 8.9% 오른 수치다.
특히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가량 빨라진 탓에 햇과일 수급이 여의치 않아 과일 가격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됐다. 햇사과 특품 5개는 1만3,15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0%, 햇배 역시 특품 5개 기준 1만6,200원으로 29.6% 오를 것으로 보인다. 농협유통은 “사과와 포도가 개화기 냉해를 입어 작황이 좋지않다”고 전했다.
수산물은 조업량 증가로 가격이 소폭 내릴 것으로 점쳐졌다. 조기는 1마리(대)에 1만1,000원으로 4.3%, 가자미(中)는 1만5,000원으로 3.1%, 황태포는 1마리에 3,130원으로 27.7% 하락할 전망이다.
육류의 경우 한우는 사육두수 증가와 미국산 쇠고기 유통에 대비한 조기 출하로 산지 가격이 5% 정도 떨어지겠지만, 먹을거리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로 시세는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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