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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부동산 버블 붕괴 우려… '금융권 도미노'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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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부동산 버블 붕괴 우려… '금융권 도미노' 공포 확산

입력
2008.08.1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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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에 나선 개인과 기업의 걱정이 크다. 해외자본(핫머니)의 급격한 이탈에 올림픽 이전 과도하게 이뤄진 인프라 투자마저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 베이징올림픽 특수라는 장밋빛 기대는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다.

헤드폰 등 음향 관련 주변기기 전문 업체인 삼신이노텍은 7년 전 진출한 중국 법인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이 회사 고광만 과장은 "올림픽 때문에 인건비 등 생산원가만 10% 가까이 오른 데다, 제한 송전 등 규제와 단속이 더 심해져 올림픽 개최에 따른 수혜보다 되레 마이너스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폭락으로 시작된 자산 붕괴의 우려는 부동산 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버블 붕괴는 은행의 부실 채권 증가와 이에 따른 금융권 동반 부실, 대출 축소, 투자 감소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중국국가통계국은 전국 7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 조사결과 7월말 현재 이들 지역 평균 집값 상승률은 7.0%로, 올 1월 상승률 11.3%를 기록한 이후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징시의 경우 쓰팡챠오(四方橋) 일대와 한국인 밀집지역인 차오양구(朝陽區) 왕징(望京) 지역은 한달새 1㎡ 당 평균 800위안(12만원) 가량 떨어진 상태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동산 자산 디플레와 이로 인한 신용경색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해외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세는 2004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급등세를 잡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초부터 빼든 부동산 규제 조치에 따른 연착륙 과정"이라며 "외국인 부동산 매입을 제한한 현지 규제 때문에 국내 투자 피해도 예상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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