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법을 실천에 옮기고 세계 각국에서 사막 녹화사업 등에 앞장선 일본의 농업운동가 후쿠오카 마사노부(福岡正信)씨가 16일 에히메(愛媛)현 이요(伊予)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향년 95세.
쌀이나 채소를 사람의 손을 최대한 줄이고 자연의 힘으로 재배하는 그의 자연농법은 논밭을 갈지 않은 상태에서 무농약ㆍ무비료ㆍ무제초로 작물을 키우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내기 없이 볍씨를 직접 지면에 파종해 벼를 키우고 수확 전에 밀씨를 뿌리는 ‘벼밀 연속 직파재배’는 최근까지 개선을 거듭했다. 100종 이상의 나무 종자를 점토에 섞어 넣은 ‘점토경단’을 보급해 녹화 사업에도 애썼다.
1988년 일본인으로 처음 막사이사이상(사회봉사부문)을 수상했으며 자신의 자연농법 체험과 철학을 담은 책 <짚 한오라기의 혁명> 은 한국을 비롯해 11개국에 번역됐다. 짚>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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