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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아파트(KBS2 밤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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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아파트(KBS2 밤 1.35)

입력
2008.08.1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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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인기 만화가 강풀의 동명 미스터리를 영화로 만든 공포물. 세련된 비주얼에 한국의 보편적 정서인 '한(恨)'을 접목시켜 독특한 분위기의 공포 세계를 구축해 온 안병기 감독의 2006년 작품.

늦은 밤 혼자 타는 엘리베이터, 거의 이용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비상계단, 바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궁금치 않은 무관심 등 아파트라는 생활 공간의 섬뜩함을 증폭시켜 공포의 소재로 삼았다.

세련된 고층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가는 세진은 맞은편 아파트의 불이 동시에 꺼지는 현상을 목격한다. 매일 밤 9시 56분이 되면 약속이나 한 듯 불이 꺼지고, 이 현상은 아파트 전체로 퍼져나간다.

그리고 맞은편 아파트에서는 의문의 죽음이 잇달아 일어나고 주민들은 점점 공포에 사로잡힌다. <이중간첩> 후 4년 만에 고소영이 주연을 맡았으나 평단의 반응은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것이었다.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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