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방지를 위해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사막에 나무를 심어 온 사단법인 미래숲이 5월 북한의 대남 경협 창구인 민족경제협력위원회와 평양 시내 쑥섬 부지 10만8,900㎡(3만3,000평)를 50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권병현 미래숲 대표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소개하고 “당시 북한을 방문해 만경대 뒷산, 평양 근교 대성산, 신의주 근교에 소나무 2만5,000 그루, 밤나무 2만5,000 그루를 심었다”면서 “북한의 산림 녹화 사업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 당초 ‘한중미래숲’이란 명칭이 산림청 산하 비영리단체인 ‘미래숲’으로 바뀐 것과 관련 “심각하게 훼손된 북한의 산림에 나무심기 운동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 금일봉을 보내왔다”면서 “북한의 산림 복구에 동참하겠다는 약속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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