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green growth)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미래 먹거리가 우리 경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현실에서 친환경 그린산업, 녹색기술(GT)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의미는 크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고탄소형 경제 체질을 바꾸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녹색산업을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삼은 것은 바람직한 방향 설정이다.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자동차 전자 조선 철강 석유화학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데다, 중국 등 후발국의 맹렬한 추격을 감안하면 신 성장동력의 발굴은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고 있다. 선진국들이 교토 의정서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여 기후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상황도 주목해야 한다. 유럽과 일본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이행 중이며, 우리나라도 2013년이면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저탄소 경제체제 구축은 21세기 생존의 키워드가 됐다.
문제는 실천이다. 태양광 풍력 바이오연료 등 신 재생에너지는 기술력이 선진국에 뒤떨어지는데다 상업화는 요원한 실정이다. 친환경 그린 카 기술도 일본 등에 뒤진다. 일본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양산해 미국 등 주요시장을 석권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는 시험생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녹색성장 전략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신 재생에너지와 그린 카 상용화에는 엄청난 자금과 시일이 필요하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국가적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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