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외국에 알리는 게 주목적이니까 한글 대신 영어로 쓰고, 외국인들에게 좀 더 친숙한 해외 영웅도 등장합니다.”
디자이너 조성경씨가 ‘독도 알리기’에 나섰다. 첫 프로젝트는 조씨가 직접 제작한 팝아트 티셔츠. 탤런트 하유미와 김지석, 배우 임원희, 아나운서 한성주, 가수 알렉스, 호란, 원상욱, 홍진경 등이 모델로 참여해 최근 잡지 화보 촬영을 마쳤다. 제작한 티셔츠는 이 달 말부터 조씨의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조씨가 활동하는 프랑스 파리와 국내 백화점이 진출해 있는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판로도 찾고 있다. 수익금은 독도 홍보를 위해 쓸 예정이다.‘미스 독도’, ‘미스터 독도’, ‘태권 브이’와 함께 ‘슈퍼맨’이 ‘독도 수호대’로 등장하기도 한다.
“해외에 좀 더 알리자는 뜻에서 외국 영웅을 썼어요. 또 실제 입고 다녀야 하니까 너무 진지한 느낌보다 위트 있게 그리려 했고요.”
화보 촬영도 재미있게 진행됐다.“하유미는 별 티셔츠를 입고 독도를 지키는 천사 설정이고요, 알렉스는 영국 신사로 변신해 우산으로 독도를 받쳐서 지켜요. 김지석은 슈퍼맨이죠.” 이런 프로젝트는 사적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고 조씨는 설명했다.“몇 년 전 파리에서 활동하다 한국에 왔을 때 월드컵으로 국민이 하나가 됐던 모습이 기억나더라고요. 마침 베이징올림픽으로 모두 하나가 되어 있을 때 다시 희망을 찾자는 뜻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티셔츠 제작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도 준비중이다. 그룹 넥스트의 멤버였던 가수 원상욱이 작사한 독도 캠페인송이 이미 만들어졌고, 함께 노래를 부를 가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 캠페인 동영상도 제작해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리고, 사진 전시회 등을 기획해 꾸준히 알려 나갈 예정이다. “좀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한국과 한국 문화를 외국에 알리고, 우리 국민도 하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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