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55)이 아들 정민(24), 첼리스트인 누나 정명화(64)와 함께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 이들은 25일 오후 7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리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하는 어린이를 위한 희망음악회’에 나란히 출연한다.
정명훈이 공동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어린이어깨동무가 서울대 어린이병원과 함께 북한 평양의학대학 내에 짓고 있는 ‘어깨동무 소아병동’ 기금 마련을 위한 공연이다.
1부에는 정민이 부산 소년의집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삼중협주곡> 을 연주한다. 피아노와>
서울대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는 정민은 지난해부터 아버지가 후원하는 소년의집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대를 이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협연은 정명훈(피아노), 정명화(첼로)와 서울시향 악장 데니스 김(바이올린)이 맡는다.
아들의 지휘 아래 피아노를 연주하는 정명훈은 2부 무대에서는 서울대 의대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사한다.
어린이어깨동무 측은 “10월 준공 예정인 어깨동무 소아병동은 220병상 규모의 어린이 전문병원으로, 북한 어린이 환자들의 진료와 소아과 의사들의 재교육, 남북 의료 인력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