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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합훈련 참가 공군 2명… 득녀·득남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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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합훈련 참가 공군 2명… 득녀·득남 '겹경사'

입력
2008.08.1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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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얼굴도 보지 못했지만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훈련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 ‘레드 플래그’(Red Flag) 연합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공군 장병들이 잇따라 고국에서 ‘2세 탄생’ 소식을 전해들었다. 미국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9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 훈련은 미국 공군이 주관하는 공중기동훈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우리나라는 1992년 이후 16년 만에 참가했다.

주인공들은 우리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 조종사인 고상희 대위(제11전투비행단 122비행대대)와 정비요원인 홍석주 상사(제11전투비행단 야전정비대대).

공사 50기 출신의 촉망받는 조종사로 현지 적응훈련에 한창 임하고 있던 고 대위는 지난 10일 아내가 첫 아들에 이어 예쁜 딸을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동료로부터 뜨거운 축하를 받은 고 대위는 이번 훈련에서 미국, 프랑스, 인도 공군 조종사들에게 한국 공군의 최고 기량을 선보여 멋진 아빠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다른 주인공은 F-15K 전투기의 안전비행을 책임지고 있는 홍석주 상사. 두 딸의 아버지인 홍 상사도 8일 한국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부인이 첫 아들을 낳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아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홍상사는 ‘한국 공군의 성공적 훈련 참가’란 선물을 아들에게 꼭 전해주겠다고 했다.

넬리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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