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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中, 여자체조 단체전 '금빛 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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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中, 여자체조 단체전 '금빛 착지'

입력
2008.08.1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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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중국(143.100). 2위 미국(142.100).'

전광판에 중간 순위가 나오자 흥분한 중국 관중은 "짜요(加油)!" "중궈(中國)!"를 연호했다. 미국인 관중도 "USA"를 외쳤지만 중국 응원단의 함성에 묻혔다.

뜀틀, 이단평행봉, 평균대 경기를 마치고 남은 건 마루 경기뿐. 평균대에서 실수한 미국의 알리샤 새크라몬과 중국의 청페이는 잔뜩 긴장했다. 마루에서도 실수한다면 메달 색깔이 뒤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 미국의 첫 번째 선수로 나선 새크라몬은 공중회전 뒤 착지자세에서 뒤로 넘어졌다.

중국 응원단에서까지 탄식이 흐를 정도. 그러나 중국의 마지막 선수 청페이는 시종일관 자신감이 넘치는 연기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국이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체조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13일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총점 188.900점을 얻어 186.525점에 그친 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중국은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중국과 미국은 종합 1위를 다투는 스포츠 강국. 중국은 사격, 다이빙, 탁구, 배드민턴이 강하고, 미국은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이 강하다. 서로 금메달을 놓고 싸울 가능성이 큰 종목은 체조였기에 미국 언론은 체조 여자 단체전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중국은 체조에서 강세를 보이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종합 1위에 오를 꿈에 부풀었다.

체조에는 총 18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중국은 2006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른 청페이가 뜀틀과 마루 등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미국은 2007세계선수권 3관왕 숀 존슨을 앞세워 개인전에선 중국을 이기겠다는 각오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청페이와 존슨을 금메달 후보로 꼽은 터라 한쪽이 금메달을 따면 상대는 예상 금메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편 중국과 미국이 금메달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전통적인 체조 강국 루마니아와 러시아는 3위와 4위에 그쳤다.

베이징=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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