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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에 '신상옥 기념관' 짓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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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에 '신상옥 기념관' 짓기로

입력
2008.08.1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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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에 고 신상옥(1926-2006) 감독을 기리는 기념관이 들어선다.

임각수 괴산군수와 ‘신상옥 감독 기념사업회’ 이장호 집행위원장은 13일 괴산군청에서 영화문화 전시관(일명 천마 신상옥 기념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전시관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50억원을 들여 괴산읍 검승리 괴강관광단지 내 7,576㎡의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300㎡ 규모로 세워진다.

기념사업회는 이 곳에 신 감독이 생전에 제작한 영화 필름 200여 편을 비롯해 각종 촬영 기자재, 포스터, 유품, 생활물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성춘향> 등 신 필림이 제작한 고전영화를 디지털화해 관람객에게 보여 주는 영화체험관도 갖추기로 했다. 군과 기념사업회는 이와 함께 청소년 단편영화제 등 각종 영화 관련 행사는 물론 여름 영화학교와 영화단체 세미나 등도 개최키로 했다.

양 측은 기념관 건립을 계기로 매년 4월 여는 신 감독 추모제를 괴산에서 열기로 약속했다.

군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들어서는 신상옥 기념관이 청정 괴산 홍보와 지역문화 예술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신 감독의 미망인인 원로 영화배우 최은희 씨를 비롯한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괴산=한덕동 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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