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이에게 마음을 더 쓰는 것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한다. 책상 앞에 오래 있어도 마음과 상관없이 팔이 안으로 굽을 수 있다.
팔꿈치를 구부릴 때는 팔 안쪽의 굴근이 줄고, 바깥쪽의 신근이 늘어난다. 반대로 팔꿈치를 펼 때는 팔 안쪽의 굴근이 늘고, 팔꿈치 쪽인 신근이 줄어든다. 팔 관절이 건강하려면 두 가지 근육이 적절히 균형을 이뤄야 한다.
그러나 요즘처럼 하루 종일 팔꿈치를 구부리고 생활하면 팔 안쪽의 굴근이 짧아진다. 이렇게 되면 근육 균형이 깨지고 팔을 똑바로 펴기 어려워진다. 어깨가 팔의 부담을 대신하게 돼 어깨 근육도 약해진다.
팔은 안으로 굽어 있기만 하면 안 된다. 하루 종일 자판을 두드리고, 책을 잡고 적느라 팔꿈치가 구부러져 있으면 팔을 바깥으로 쭉 펴고 팔 기지개를 켜보자. 굴근을 강화하는 스트레칭을 따로 하는 것도 좋다.
①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선다. 양손에 덤벨이나 물을 채운 생수통을 쥔다.
② 양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인 상태에서 숨을 내쉬면서 덤벨이나 생수통을 가슴 높이로 들어올린다. 팔꿈치를 최대한 구부렸다가 숨을 들이쉬면서 팔을 내린다. 15~20회 반복한다. 짧아지고 약해진 굴근을 강화시킨다.
● 도움말=자생한방병원 관절척추센터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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