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북한 장전항 앞 동해상에서 북한 어선과 충돌했던 모래운반선 동이1호가 남쪽으로 출항했다고 통일부가 13일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 해사당국 간 통화에서 북한이 ‘오후 3시 동이1호가 남쪽으로 출항했다’고 통보해 왔다”며 “상당히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동이1호는 14일 오후 목적지인 거제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라 해양사고통보서를 보내기로 했고 남북 사업자 간 민간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또 이날 대남 통지문에서 “남한 모래운반선 선장이 피곤해 하는 선원들을 재우고 혼자 배를 몰다 앞에 있는 어선을 보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는 모래운반선 선원들이 일치하게 시인했다”고 밝혔다.
동이1호는 12일 오전 2시25분 금강산 장전항 동북쪽 4.9마일 해상에서 북한 어선과 충돌했고 이 사고로 북한 선원 2명이 사망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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