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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늘어나는 염색약 부작용 패치테스트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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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늘어나는 염색약 부작용 패치테스트 꼭 하세요

입력
2008.08.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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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은 개성 표현의 수단이다. 하지만 염색을 하면서 눈이 따갑거나, 두피가 가려운 등의 부작용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소비자 위해 감지 시스템에 접수된 염색제 관련 부작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 2006년 7건에서 지난해 40건, 올해는 7월까지 38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염색 부작용 사례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다. PPD 성분 때문에 많이 생기며 두피나 얼굴, 목 부위에 가려움과 붉은 점이 나타난다. 심하면 얼굴 전체가 퉁퉁 붓기도 한다. 처음 염색할 때부터 나타나기도 하고, 몇 년간 괜찮다가 갑자기 생기기도 한다.

PPD 성분 외에도 염색약에는 과산화수소수, 암모니아 등의 자극성 물질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고 얼굴이나 눈, 손에 닿으면 자극이 매우 심하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과 함께 염색은 머리카락 손상도 불가피하다. 탈색과정에서 강산성물질인 브롬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가 희석된 용액을 사용하는데, 강한 산성물질은 머리카락의 수분 밸런스를 파괴해 적지 않게 손상을 준다. 또 머리카락에 있는 케라틴과 멜라닌, 수분 등을 부식하거나 산화를 시키면서 색채를 입히기 때문에 머리카락 손상을 피할 수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부작용을 피하려면 사용하기 전에 패치 테스트를 하라고 권한다. 패치 테스트란 염색 약을 먼저 피부가 약한 부위에 발라 이상이 생기는지 살펴보는 검사다.

우선 염색제를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약제를 소량 바른다. 이후 48시간 정도 관찰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지 확인해 본다. 만약 피부가 가렵다거나 붉은 점이나 부어 오르는 등의 자극 증상이 나타난다면 염색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손호찬 원장은 "염색할 때는 이마나 눈꺼풀, 목 등에 약이 묻지 않도록 하고, 염색을 자주 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두피에 염증이나 상처가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이 있으면 가급적 염색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PPD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염색제가 출시돼 이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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