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오후6시부터 24일 새벽2시까지 서울광장과 대학로, 홍대, 인사동, 삼청 북촌, 정동 등 5곳에서 각종 문화공연과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서울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학로지구에서는 오후11시부터 연극 '라이어' '환상동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13개의 특별공연을 1만원에 즐길 수 있다. 아르코 미술관과 쇳대박물관은 새벽2시까지, 샘터갤러리는 자정까지 연장 운영한다.
홍대지구에서는 라이브클럽과 서울프린지 페스티벌 독립예술 무대 14곳을 1만원에 체험할 수 있다. 삼청 북촌지구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새벽 2시까지 개방하고, 정독도서관에서는 시인 유안진과 소설가 박범신을 만나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정동지구 정동극장에서는 난타공연과 전통무용ㆍ풍물 공연인 'Miso(미소)'를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도 밤 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각 지구별로 펼쳐지는 각종 문화공연과 이벤트 관람, 시설물 입장 및 셔틀 버스 이용 등은 장 당 만원인 '서울문화의 밤 패스'를 구입하면 가능하다. '서울문화의 밤 패스'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고, 남은 티켓은 행사 당일 지구별로 설치되는 안내 캠핑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안내 캠핑카는 대학로지구 마로니에공원 앞, 정동지구 덕수궁 대한문 옆, 북촌지구 재동초교사거리, 홍대지구 상상마당 라이브 홀 앞, 인사지구 북인사마당에 각각 설치된다.
앞서 23일 오후9시부터 서울광장에서는 '서울문화의 밤' 개막행사가 열린다.
개막행사는 오세훈 시장의 환영사와 지구별 행사 소개, 가수 이문세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지고 오 시장과 이문세, 시민들이 함께 정동길을 걷는 '문화산책' 시간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문화의 밤 행사를 통해 매력 넘치는 서울의 밤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행사를 앞으로 프랑스의 백야축제 같은 외국의 야간 문화관광 상품에 견줄만한 행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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