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4월 28일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기사에서 액션 역할을 맡은 배우의 성을 잘못 게재했습니다. 그의 성은 존슨이 아니라 라이커 입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48년 만에 잘못을 고백했다. 당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비평기사에서 배우의 성을 잘못 썼다고 12일자에 정정기사를 실은 것이다.
맨해튼 갱들의 연애사건을 줄거리로 하는 유명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는 브로드웨이의 윈터가든극장에서 1957년 9월 초연된 뒤 총 732회 무대에 올려졌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는 60년 윈터가든극장에서 재공연됐고 뉴욕타임스는 여기에 맞춰 비평기사를 실었으나 출연 배우 중 한명의 성을 잘못 썼다. 12일자에서 48년 만에 정정기사를 내보낸 것은 지난달 라이커씨가 뉴욕타임스의 잘못을 알려왔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날자에서 또 존 매케인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베트남 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fighter pilot)'로 활동했다고 오랫동안 써왔으나 그가 조종한 A-4 스카이호크기는 엄밀히 말하면 전투기(fighter)가 아니라 공격기(attack aircraft)라고 밝혔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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