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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송하진 전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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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송하진 전주시장

입력
2008.08.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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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하면 한옥과 한지, 한식이 떠오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다. 송하진(56) 시장은 맛과 멋으로 대변되는 전통산업 위주의 전주 경제구조에 부가가치가 높은 '5대 역동산업'을 접목해 경제적 발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송 시장은 밝고 아름다운(Bright & Beautiful) 전주를 만들어 가는 '아트폴리스 프로젝트'를 추진, 한국적 전통미와 품격 있는 예술 도시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 5대 역동산업은 무엇인가.

"한스타일, 생태관광, 영화영상, 부품소재산업(탄소산업)을 통해 미래 전주경제의 역동산업으로 육성하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과거 전주는 중앙집권적 압축성장 과정인 산업화 시대에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었으나 한국적인 문화유산이나 아름다운 자연생태를 고스란히 간직해 최근 그 가치가 한층 높아져 가고 있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비교 우위에 있는 문화와 생태는 물론 영화영상 등 미래 전주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 전주 경제를 키워 나갈 생각입니다."

- 이 가운데 생태관광의 구체적 방안은.

"우선 노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비롯, 분수시설을 갖춘 친수공간 조성사업, 삼천 수변생태체험공간 및 생태하천(전주천, 삼천, 아중천, 만경강) 조성, 도심 소류지 생태호수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완공 된 자연생태체험관과 한옥지구 은행로 실개천 및 쌈지공원은 국내외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천은 명실공히 생태하천으로서 깨끗한 물의 지표를 나타내는 '쉬리'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수달(330호)과 원앙(327호)가 살고 있어 생태관광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 아트폴리스 프로젝트란.

"도시 브랜드 강화와 천년 전주 문화관광도시 육성을 위해 전주의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간판 등 거리 광고물에서부터 공공시설물, 전주천 및 삼천의 경관, 대형 건축물 등 도시의 각종 디자인 요소를 세련되게 다듬어 전주를 품격있고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따라서 전주를 기능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미적인 측면을 고려한 공공디자인으로 환경의 질과 도시이미지를 향상시켜, 고품격 도시 및 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

- 서민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란.

"남부시장과 중앙시장 등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주차장을 대폭 확충하는 등 재래시장(서민시장)을 살리기 위한 계획입니다. 올해와 내년에 총 163억원을 들여 재래시장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주차장을 확충할 것입니다.

또 한옥마을과 전통문화센터와 인접한 남부시장의 경우 문화관광형 특산품시장으로, 도심하천 복원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노송천 인근의 중앙시장은 노천카페형 먹거리 시장으로 각각 육성할 계획입니다. "

■ 340만㎡에 탄소산업 전용공단 추진

전주의 산업구조 틀을 바꾸는 중심에는 탄소산업이 있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1분의5 정도 가볍고 강도는 10배 강할 뿐만 아니라 전도성과 내열성 등 우수하다.

자동차와 비행기, 각종 생활용품 등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고 있으며 일본이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아직 국내 기술은 걸음마 단계지만 산업적 파급효과가 매우 커서 '꿈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탄소 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현재 탄소섬유 6대 소비국으로 연간 2,500톤(약 750억원)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국내 탄소섬유 생산시설이 전무한 상태다.

하지만 본격 생산에 돌입하면 우선 150톤(45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수입단가 하락을 유도할 수 있고, 국내 200여개 탄소섬유 관련 업체 중 30여개가 전주에 기업 집적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산공장을 지으면 약 3,000억원 투자 유치 및 청년층 일자리 1만개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 같은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탄소산업을 선점했으며, 양산화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대기업과 함께 340만㎡ 규모의 탄소산업 전용공단을 추진중이다.

전주=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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